어떤 환경에서도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업을 둘러싼 가정환경이 열악하면 학업에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안정적인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차분하게 공부를 잘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학업에 지장을 받을  확률이 높다.
한인 학부모들은 자녀가 명문대에 입학해서 좋은 일자리를 갖고 평생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녀가 좋은 학교에 진학해서 공부 열심히 하고 과외활동도 잘 해 좋은 성적과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대학에 제출해야한다. 그러자면 자녀가 마음 편하게 열중할 수 있는 교육적 분위기를 조성해 줄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 가정교육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고 당연히 부부관계가 좋아야 자녀들이 마음 편하게 안정된 가정에서 공부할 수 있다. 서로 사랑하는 부부관계를 통해서 자녀들에게 행복하게 사는 부부의 롤모델을 실제 보여줄 필요가 있다. 부부관계가 왜 자녀 교육에 중요한지 그 이유와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박흥률 기자>


■부부관계와 자녀의 심리적 안정감에 대한 영향
부모의 갈등 표현 방법이 아이들에게 전달되면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이나 친구관계, 학교성적에 영향을 준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부부가 서로를 비난하며 공격하는 가정의 자녀들이 문제 행동에 더 많이 관련된다. 실제로 가정폭력을 경험한 아동가운데 반 정도의 숫자가 매우 심한 과격한 행동을 학교나 가정에서 표현했다.
특히 부모의 갈등이 심한 가정의 자녀들이 형제간 적대감을 갖게 된다. 따라서 부모의 문제해결 능력과 건설적인 갈등해결은 자녀가 사회생활을 해 나가는데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해 나가는 데 모델이 된다. 모든 부부 갈등은 행복한 가정에서도 일어나는 것이며 부부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되느냐가 자녀가 학업성적및 인성형성, 대인관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부부가 싸울 때 자녀를 위해 꼭 피해야 할 것들
부부생활을 하다보면 서로간의 가치관 차이로 이견이 발생하기 때문에 서로 언쟁을 벌이거나 언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부부갈등이 자녀교육에 초래할 결과도 염두에 두고 성숙한 부부싸움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일단 심한 부부갈등은 자녀들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게 할 수도 있고 근심 많고 완벽주의적이거나 우울증을 겪게 할 수도 있다. 
감정안정성 이론(Emotional Security Theory: Davis&Cummings Theory)에 따르면 자녀들은 부모들이 심하게 싸울 때 불안하고 무서운 감정을 느끼고 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결국 이런 반응들은 장기적으로 자녀들의 인성을 형성하고 성장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싸우면 아이들은 부모의 싸움을 말리기도 하고 두려워서 엉엉 울기도 하며 귀를 막고 화나고 불안한 감정을 속으로 삭히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아이들은 부모가 싸울 때 마다 민감하게 되며 또 걱정이 많고 정신적인 고통에 눌려 있는 아이로 자라게 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정신적인 장애를 겪거나 대인관계에서 문제를 겪는 아이가 될 수도 있어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부부 싸움이 자녀에게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서로에 대한 분노를 줄인다
부부가 서로 분노가 많고 말로 공격하는 경우 아이들은 우리 가족이 안전하지 않다는 위협을 느끼고, 이후에 부부가 심하게 싸우지 않아도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심한 분노는 장기적으로 아이들을 공격적으로 만드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 부부싸움을 잘 종결시킨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이 있다. 서로 싸울 수도 있지만 종결을 잘 지어야한다. 아이들은 모르는 것 같아도 부모가 싸움을 잘 해결하는지 그냥 싸우고 마는지 잘 안다. 만약 부부가 심하게 싸워도 화해나 타협을 하고 싸움을 끝내면 싸움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자녀앞에서 자녀문제로 싸움하지 않는다
만약 부모가 학교성적, 과외활동비, 자녀 양육문제 등의 문제로 자녀 앞에서 싸우면 아이들은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갖게 된다. 부부싸움의 어떤 이유보다 자녀문제로 인한 싸움은 아이들에게 큰 아픔을 준다. 만약 싸웠다 할지라도 서로간의 대화와 절충을 통해 문제를 잘 해결했다는 사실을 자녀들앞에서 나중에 이야기하거나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즉 부부관계가 좋을 때 자녀들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물론 학업성적을 잘 올릴 수 있다.

■감정안정성 이론
(Emotional Security Theory:
 Davis&Cummings Theory)
● 아동의 심리적 안정감과 행복감은 주위 환경에 대해 자신의 심리적, 신체적 안전을 지켜 줄 것이라는 확신이나 추측을 할 때 경험한다.
● 아동은 자신이 습득한 행동들로 인해 자신을 보호하고 건강한 독립적인 인격으로 성장하게 된다.
● 사회생활에 중요한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을 효과적으로 자제하는 능력이 심리적 안정을 습득하게 해준다.

■부부갈등은 자녀 학업성적 밀접한 관계
부부 갈등이 자녀의 집중력 저하로 인한 낮은 성적과 불안감에서 오는 학교생활의 낮은 적응력으로 인해 지적 능력 발달에 영양을 준다. 불안정한 심리상태에서 오는 부족한 수면 부족으로 인한 전반적인 학습능력이 저하된다. 그럼에도 부모의 건설적인 갈등 해결 방법은 자녀가 어떻게 사회생활을 해나가는지에 대한 모범이 되어 자녀가 본질적인 인간관계 갈등 개선 방법을 배우게 된다. 특히 부부 싸움이 있어도 부모가 자녀의 숙제를 지속적으로 돌보아 준 가정의 아동은 자녀에게 도움을 주지 않은 가정의 자녀보다 좋은 학교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고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심한 갈등때문에 자녀가 심리적으로 겪는 문제
● 외재성 행동(externalization): 과잉 공격적 태도, 지나친 행동, 파괴행위, 범죄관련 행위, 불법 행동.
● 내재적 문제 행동(internalization): 우울증, 불안 증, 친구로 부터 고립, 낮은 자긍심, 자신감 부족.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PTSD).
● 사회성의 결여
● 낮은 학업 성적 성취: 집중력, 수면부족으로 인한 기억력 감퇴, 이해력의 제한, 낮은 학업의욕
●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건강 저하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배움에 필요한 조건들
● 학교나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관심
● 정신적 육체적 발달을 돕는 균형 있는 영양섭취
● 아동이 믿고 있는 자신의 역량, 능력
● 아동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노력, 지구력. 참고 견디어 성취감을 이루는 능력
● 주고받는 부모와의 교류: 호기심, 지적 능력 개발
● 친구관계: 친구 그룹 소소감과 압박감
● 학교 환경: 학년의 변화와 현실적인 자신 평가
● 자아상(self-concept): 주위의 반응과 평가
● 동기유발( moti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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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가 좋아야 자녀들이 안정된 마음으로 가정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고 성적도 좋아진다. 한 부부가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욕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