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돕는 즐거움 느끼며 생활의 일부분 되게
열정적 봉사… 사회에 어떻게 기여했나 보여야


많은 학인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커뮤니티 서비스를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 지를 놓고 고민한다. 도대체 어떤 커뮤니티 서비스를 하면 학생들이 재미있게 또한 의미있게 할 수 있을 지를 놓고 질문을 하지만 정답은 없다. 모든 학생이 처한 상황이 천차만별이라 일괄적으로 뭐라고 정의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커뮤니티 서비스를 하기 전에 좀 더 폭넓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대학에 가기 위해서만 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진로와 커리어, 먼 장래를 바라보고 할 것인가?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당장 대학 진학에 유리한 과외활동을 하기보다는 정말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장차 커리어에 대해서도 고민하면서 커뮤니티 서비스를 한다면 대학 진학에도 좋고 향후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명문대학의 경쟁률은 아직도 치열하고 상위권 학생들 간의 경쟁은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느낀 자신의 변화를 에세이를 통해 나타내면서 차별화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어떤 커뮤니티 서비스를 택할 것인지는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 


■커뮤니티 서비스 왜 중요한가?
커뮤니티 서비스는 과외활동의 한 부분이며 자원봉사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고등학생들의 커뮤니티 서비스는 대부분의 고교에서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부모들은 보통 중고생 자녀들이 커뮤니티 서비스를 할 때 의무적으로 하거나 혹은 대학입시때 레주메에 한 줄 넣기보다는 정말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길 원한다. 
학생들이 커뮤니티를 위해서 진정으로 봉사한다면 대학입시를 떠나서 그 혜택은 오래 간다. 커뮤니티 서비스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남을 도와주는 데서 얻는 만족감과 자부심은 평생을 가게 마련이다. 따라서 교육전문가들은 학교나 가정에서 학생들에게 본인들이 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주는 커뮤니티 서비스의 진정한 개념을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예로 미국의 한 고교는 졸업시까지 40시간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수료할 것을 커리큘럼에 명시했다. 이 학교는 고등학교 입학시부터 매년 10시간씩 커뮤니티 서비스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 커뮤니티 서비스를 하는 것을 의무화시킬 경우 본인의 생활 가운데 일부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학교 졸업후에 일을 할 때도 자연스럽게 커뮤니티 서비스를 생각하게 되고 평생 커뮤니티에 대해 본인이 받은 혜택을 돌려줘야 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는 것이다. 
학생 본인의 생애도 풍요로워지고 커뮤니티도 혜택을 받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최근 명문 사립대와 아이비리그의 합격률은 보통 6~15%에 불과하다. 하버드에 지원할 정도이면 각 학교에서 1등은 독차지해서 할 것이고 커뮤니티 서비스 등에서 정말 특별하고도 뛰어난 학생들일 것이다. 지원학생은 많고 각 학생들의 시험 성적만으로는 학교에서 원하는 학생을 뽑기 위해서는 입학사정관들이 바로 커뮤니티 서비스와 그와 연관된 에세이를 중요시하게 된다.

▲사례
올해 발렌시아 고교를 졸업한 김윤주 양은 지난 봄 하버드, 예일, 브라운, 유펜 등 아이비리그 대학 4군데와 윌리암스, 앰허스트, 웨슬리언, 리드, 보스톤, 브랜다이스, 리하이, 윌리암넷, UC계열의 버클리·LA·샌타바바라·샌디에고 등 16개 명문대로부터 모두 합격통지를 받았다. 
학업성적은 평균 GPA가 4.64, 전체 석차는 5등으로 아이비리그 수준에서는 못 미친다고 볼 수 있지만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독특함과 개성, 강인함을 보여준 것을 합격비결로 꼽고 있다. 특히 http://re-dress.weebly.com/이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리사이클링한 의류를 활용해 패션쇼도 하고 수익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네이션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벌여 주목을 받았다. 윤주 양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어릴 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6~7개의 학교를 전전해야 했지만 “자신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체험하면서 사회적인 약자들을 돕기위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한 것이 차별화된 에세이를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교회와 KYCC 애프터 스쿨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를 했으며 12학년때도 지역 애프터스쿨에서 아르바이트를 꾸준히 해왔다.

■미국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
미국은 자원봉사의 나라이다. 전반적으로 자원봉사는 미 전국적으로 늘어가는 추세이다. IndependentSector.org에 따르면 청소년 가운데 59%가 일주일에 평균 3.5시간을 자원봉사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숫자로 환산하면 1,33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24억 시간을 봉사함으로써 인건비로 봤을 때는 7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에서 가장 큰 봉사기관 가운데 하나인 DoSomething.org에 따르면 13~18세의 청소년이 커뮤니티 서비스 인력 가운데 가장 창조적이고 활발하면서도 연결이 잘 되고 현실에서 가장 좌절감을 느끼는 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이 기관이 “Teens for Jeans”라는 캠페인을 벌였을 때 12만5,000명의 청소년들이 백만개 이상의 청바지를 모아 필요한 청소년에게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Thumb Wars”라는 캠페인을 통해서는 운전하면서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의 위험성을 경고함으써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야외활동도 중요하다. 바닷가의 오물 청소를 전문으로 하는 ‘COASTSWEEP’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바다 오염의 해악이 얼마나 큰 지를 교육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줍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이를 분류해 데이터 카드를 작성케 하고 있다. 이 기관은 환경미화 작업뿐 아니라 리서치까지 하고 있다. 즉 데이터를 모으게 되면 바닷가에 어떤 오물들이 버려지는 지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를 근거로 커뮤니티와 정부기관들을 상대로 환경오염의 실태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커뮤니티 서비스에 진정성이 담겨야 한다 
커뮤니티 서비스는 무엇을 해야 한다는 정답이 따로 없다. 학생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학교도 딱히 이렇게 해 달라는 정답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커뮤니티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무리해서 5~6개씩 하기보다는 1~2개를 엄선해서 지속성 있게 할 필요가 있다. 
커뮤니티 서비스를 선택하는 기준은 열정,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 전공분야와 관련된 것 등이다.
따라서 자녀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에는 그동안 해오고 있는 것들을 한 번 리뷰해 볼 필요가 있다. 그 중에는 별 의미 없이 하는 것들이 있을 수 있는데, 꼭 할 필요가 없다면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등학교부터는 학업에 충실하면서 정말 하고 싶은 커뮤니티 서비스에 매달리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오랜 시간을 두고 열심히 참여해 그 일에서 자신에게 무엇이든 성과를 남겨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진정성이 중요하며 사회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보여준다. 즉 입시를 위해 보여주기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한다면 금방 바닥이 드러난다. 본인의 마음이 끌리는 봉사를 할 때 오랫동안 꾸준히 하면서도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양로원 등에서 노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할 때도 봉사 크레딧을 얻기보다는 노인을 진정으로 위하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들을 위로해 주고 기쁘게 해주면서 인생의 지혜를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효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고 집안에서 부모님과 조부모님을 대하는 학생의 태도도 달라질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를 쓸 때에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즉 어느것을 선택하든 그것은 본인의 적성과 취향에 달렸지만 이를 통해 자신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 커뮤니티 서비스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
이제는 자신에게 맞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신중을 기해서 택해야 할 때이다. 어떤 활동을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대학과 커리어까지 연결되는 중대 사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개 한번 활동을 하게되면 3~5년 정도는 지속해야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게 마련이다. 자원봉사를 하기 전에 학부모들은 자녀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자녀가 어떤 봉사에 더 적합한지 판단하는 작업을 해야한다. 왜냐하면 자녀마다 성격과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분야에 관심을 보일 지는 속단할 수 없다. 
자원봉사에 따라 자녀의 인생관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VolunteerMatch.org같은 웹사이트를 참고로 하면 커뮤니티 서비스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나온다. 청소년들을 위한 대표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알게되면 선택하는 데 한결 쉬워질 것이다. 궁극적인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1. 노인들을 돌보는 곳에는 청소년들이 적격이다
모든 커뮤니티의 양로원에는 청소년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이 많다. 청소년들은 할머니들에게 메니큐어를 칠해준다거나 할아버지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거나 말동무가 될 수 있다. 방문하기 힘들 때에는 편지를 써서 메일로 보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또한 같이 산책을 해드린다든가 악기를 연주해드리는 것도 노인들에게 큰 위안이 된다.

2. 동물보호센터에서 많은 자원봉사 인력이 필요하다
동네의 동물 보호센터는 항상 자원봉사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동물의 우리를 청소한다든지 전화로 응답하거나 할러데이 장식을 위해서도 인력이 필요하다. 무작정 자녀를 동물 보호센터로 데려가기 보다는 DoSomething.org에 클릭해서 Pics for Pets에 서명을 한 후 자원봉사자들이 해당 동물을 입양할 수 있는 주인을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한다.

3. 환경문제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생활속에서 실천하게 한다
많은 청소년들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나무를 심는다든가 재활용을 하는 등의 문제가 생활속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필요없을 때는 전원을 꺼야한다든가 자원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또한 잘 알고 있다. 이제는 바다청소같은 커뮤니티 서비스에 직접 동참하도록 권유한다. 또한 우리 주변에는 길거리 청소 등 환경정화를 해야할 곳도 많다.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 생활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것부터 커뮤니티 서비스를 생각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4. 로컬 병원이나 클리닉 실험실 등은 자원봉사자들을 찾고 있다
병원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한달 동안 일반외과 의사 옆을 따라다니며 의료분야의 일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고교생은 결국 유명 사립대의 생물학과에 입학했다. 생화학으로 전공을 정하고 대학의 실험실에 자원봉사를 시작한 학생은 리서치팀에 합류하게 되었고 결국 졸업 때까지 일하면서 후에 메디칼 스쿨에 입학하는 데 성공했다.

5. 군대위문품은 군인들에게 큰 힘이 된다
미군에 복무중인 현역군인들을 방문해서 위로 공연을 한다거나 편지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직접 개인적으로 위문품을 보낼 수도 있으며 위문품을 모으는 기구를 조직할 수도 있다. 보통 할러데이가 되면 이와 관련된 기관에서 많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게 마련이다. 전쟁터에서 생과 사를 오가는 군인들에게 어린 청소년들이 보내는 카드는 돈으로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가치로 다가온다.

6. 비즈니스, 비영리단체 등도 활용한다
한 남학생은 식당에서 인턴을 거쳐 비행기 회사에서 인턴십을 했다. 국제무역 회사에서 자원봉사를 한 결과 상당수 대학의 국제, 소셜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지원해 합격했다.
또한 대통령선거 캠페인에서 100여 시간을 자원하여 보다 많은 미국시민들이 선거하도록 도운 한 여학생은 차별화된 커뮤니티 서비스로 명문대학 정치학과에 입학했다.

7. 자신만의 독특한 프로젝트를 구상한다
친구들과 함께 교내에서 후배나 친구들을 상담해 주는 프로젝트를 만들 수도 있다. 여름 방학동안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전문 카운슬러에게 교육을 받고 학기 중에 이를 실행에 옮긴다. 한 여학생은 국제 구호단체의 지역 대표 역할을 했는 데 고교를 졸업하고도 지속적으로 구호단체에서 열정을 다하고 일하고 있으며, 구호단체들과 연결고리를 만들어 컨퍼런스를 열기도 하며 봉사를 하고 있다. 그녀는 대학에 입학해서도 지역 봉사단체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박흥률 기자>


2017112001010005727.jpg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해 진정으로 봉사할 수 있는 지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미국의 한 고교에서 학생들이 그룹으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