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에 혜택 떠나
‘사회에 필요한 꼭 사람’
   건강한 자부심 갖게 돼
   어려서부터 생활화 중요


커뮤니티 서비스는 과외활동의 한 부분이며 자원봉사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고등학생들의 커뮤니티 서비스는 대부분의 고교에서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부모들은 보통 중고생 자녀들이 커뮤니티 서비스를 할 때 의무적으로 하거나 혹은 대학입시때 레주메에 한 줄 넣기보다는 정말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길 원한다. 
학생들이 커뮤니티를 위해서 진정으로 봉사한다면 대학입시를 떠나서 그 혜택은 오래 간다. 커뮤니티 서비스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남을 도와주는 데서 얻는 만족감과 자부심은 평생을 가게 마련이다. 따라서 교육전문가들은 학교나 가정에서 학생들에게 본인들이 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주는 커뮤니티 서비스의 진정한 개념을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예로 미국의 한 고교는 졸업시까지 40시간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수료할 것을 커리큘럼에 명시했다. 이 학교는 고등학교 입학시부터 매년 10시간씩 커뮤니티 서비스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고등학교때 커뮤니티 서비스를 하는 것을 의무화시킬 경우 본인의 생활 가운데 일부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학교 졸업후에 일을 할 때도 자연스럽게 커뮤니티 서비스를 생각하게 되고 평생 커뮤니티에 대해 본인이 받은 혜택을 돌려줘야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는 것이다. 학생 본인의 생애도 풍요로워지고 커뮤니티도 혜택을 받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커뮤니티 서비스의 의미와 요령, 사례 등을 살펴본다.


■ 커뮤니티 서비스는 미국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
미국은 자원봉사의 나라이다. 전반적으로 자원봉사는 미 전국적으로 늘어가는 추세이다. IndependentSector.org에 따르면 청소년가운데 59%가 일주일에 평균 3.5시간을 자원봉사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숫자로 환산하면 1,33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24억 시간을 봉사함으로써 인건비로 봤을 때는 7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국에서 가장 큰 봉사기관가운데 하나인 DoSomething.org에 따르면 13~18세의 청소년이 커뮤니티 서비스 인력가운데 가장 창조적이고 활발하면서도 연결이 잘 되고 현실에서 가장 좌절감을 느끼는 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이 기관이 “Teens for Jeans”라는 캠페인을 벌였을 때 12만5,000명의 청소년들이 백만개 이상의 청바지를 모아 필요한 청소년에게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Thumb Wars”라는 캠페인을 통해서는 운전하면서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의 위험성을 경고함으써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야외활동도 중요하다. 바닷가의 오물 청소를 전문으로 하는 ‘COASTSWEEP’은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바다 오염의 해악이 얼마나 큰 지를 교육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줍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이를 분류해 데이터 카드를 작성케 하고 있다.
이 기관은 환경미화 작업뿐이 아니라 리서치까지 하고 있다. 즉 데이터를 모으게 되면 바닷가에 어떤 오물들이 버려지는 지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를 근거로 커뮤니티와 정부기관들을 상대로 환경오염의 실태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자원봉사 선택에 신중을 기한다
자원봉사를 하기 전에 학부모들은 자녀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자녀가 어떤 봉사에 더 적합한지 판단하는 작업을 해야한다. 왜냐하면 자녀마다 성격과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분야에 관심을 보일 지는 속단할 수 없다. 
자원봉사에 따라 자녀의 인생관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VolunteerMatch.org같은 웹사이트를 참고로 하면 커뮤니티 서비스에 관한 자세한 정보가 나온다. 청소년들을 위한 대표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알게되면 선택하는 데 한결 쉬워질 것이다.

1. 노인들을 돌보는 곳에는 청소년들이 적격이다
모든 커뮤니티의 양로원에는 청소년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이 많다. 청소년들은 할머니들에게 메니큐어를 칠해준다거나 할아버지에게 컴퓨터를 가르치거나 말동무가 될 수 있다. 방문하기 힘들 때에는 편지를 써서 메일로 보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또한 같이 산책을 해드린다든가 악기를 연주해드리는 것도 노인들에게 큰 위안이 된다.
2. 동물보호센터에서 많은 자원봉사 인력이 필요하다
동네의 동물 보호센터는 항상 자원봉사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동물의 우리를 청소한다든지 전화로 응답하거나 할러데이 장식을 위해서도 인력이 필요하다. 무작정 자녀를 동물 보호센터로 데려가기 보다는 DoSomething.org에 클릭해서 Pics for Pets에 서명을 한 후 자원봉사자들이 해당 동물을 입양할 수 있는 주인을 연결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한다.

3. 환경문제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생활속에서 실천하게 한다
많은 청소년들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나무를 심는다든가 재활용을 하는 등의 문제가 생활속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필요없을 때는 전원을 꺼야한다든가 자원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알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또한 잘 알고 있다. 
이제는 바다청소같은 커뮤니티 서비스에 직접 동참하도록 권유한다. 또한 우리 주변에는 길거리 청소 등 환경정화를 해야할 곳도 많다.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 생활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것부터 커뮤니티 서비스를 생각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4. 로컬 병원이나 클리닉 실험실 등은 자원봉사자들을 찾고 있다
병원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한달 동안 일반외과 의사 옆을 따라다니며 의료분야의 일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고교생은 결국 유명 사립대의 생물학과에 입학했다. 생화학으로 전공을 정하고 대학의 실험실에 자원봉사를 시작한 학생은 리서치팀에 합류하게 되었고 결국 졸업 때까지 일하면서 후에 메디칼 스쿨에 입학하는 데 성공했다.
<2면에 계속·박흥률 기자>



5. 군대위문품은 군인들에게 큰 힘이 된다
미군에 복무중인 현역군인들을 방문해서 위로 공연을 한다거나 편지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직접 개인적으로 위문품을 보낼 수도 있으며 위문품을 모으는 기구를 조직할 수도 있다. 보통 할러데이가 되면 이와 관련된 기관에서 많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게 마련이다. 전쟁터에서 생과 사를 오가는 군인들에게 어린 청소년들이 보내는 카드는 돈으로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가치로 다가온다.

6. 비즈니스, 비영리단체 등도 활용한다
한 남학생은 식당에서 인턴을 거쳐 비행기 회사에서 인턴십을 했다. 국제무역 회사에서 자원봉사를 한 결과 상당수 대학의 국제, 소셜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지원해 합격했다.
또한 대통령선거 캠페인에서 100여 시간을 자원하여 보다 많은 미국시민들이 선거하도록 도운 한 여학생은 차별화된 커뮤니티 서비스로 명문대학 정치학과에 입학했다.

7. 자신만의 독특한 프로젝트를 구상한다
친구들과 함께 교내에서 후배나 친구들을 상담해 주는 프로젝트를 만들 수도 있다. 여름 방학동안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전문 카운슬러에게 교육을 받고 학기 중에 이를 실행에 옮긴다. 한 여학생은 국제 구호단체의 지역 대표 역할을 했는 데 고교를 졸업하고도 지속적으로 구호단체에서 열정을 다하고 일하고 있으며, 구호단체들과 연결고리를 만들어 컨퍼런스를 열기도 하며 봉사를 하고 있다. 그녀는 대학에 입학해서도 지역 봉사단체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

■ 커뮤니티 서비스의 사례
1. 발런틴스 인턴십 아카데미(Volunteens Internship Academy)
2013년 설립된 비영리 청소년 봉사단체 발런틴스 인턴십 아카데미는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인턴십의 기회도 제공되며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다.
발런틴스 인턴십 아카데미는 봉사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학생이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떠한 재능이라도 소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봉사활동 내용으로는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살린 미술, 정치, 운동, 음악, 법, 저널리즘 그리고 방학을 이용한 캄보디아와 과테말라 고아원 및 병원 방문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할지 모르는 학생들이라면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관심사를 알아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는 새로운 배움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발런틴스 인턴십 아카데미는 학생들의 봉사정신 함양을 위해 지난해 9~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에 대한 에세이 콘테스트를 개최한바 있다. 에세이의 주제는 ‘What does volunteerism mean to you?’로 진정한 봉사정신(volunteerism)이 무엇인지 글을 통해 깨닫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한 지난 3월 전 미주지역의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일제강점기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던 독립운동가 겸 애국계몽운동가이자 교육자, 정치가인 도산 안창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도산 ‘아트&에세이 콘테스트’를 개최함으로써 도산이 미주한인사회에서 펼친 봉사활동이 한인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 지를 조명하고 코리안 아메리칸에 대한 정체성을 일깨우기도 했다.
설립자 민 정씨는 “진정한 봉사활동이란 자신이 가진 재능이나 능력을 나누는 것에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봉사를 기다리는 사람들, 즉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요구에 맞추어 달려가는 자세가 필요하고 이것이 진정한 봉사정신이다”라고 강조했다.
발런틴스 인턴십 아카데미는 이번 여름 ‘웃음 나눔’ 봉사를 시작한다. 일상생활에서 웃을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해서 사진을 찍거나 그림을 그려 제출하고, 모든 작품들은 시니어 센터나 아동 병원 등에 기증된다.  병실에 계신 몸이 불편한 분들이나 환자분들에게 아름다운 웃음과 유머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이다. 중고등학생들도 바쁜 학교 생활 속에서 웃음 소재를 찾기 위해 긍정적인 생각과 웃음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봉사는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바쁜 생활속에서 재미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가장 유머러스한 사진이나 그림들은 경매될 예정이고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봉사 시간과 함께 참가상도 수여될 예정이다. 
▲회원 가입 volunteenscontest@gmail.com, 문자 문의 949-607-8822


2. LA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LA Korean Youth Orchestra)
LA 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는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음악교육과 연주활동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에게 평생 음악예술을 즐길 수 있는 감성을 키워주며, 재능기부를 통해 사랑을 함께 나누는 가치를 심어준다는 취지에서 정진식 음악박사가 2003년에 설립한 비영리단체이다.
LA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의 대표적인 Community Service Program은 ‘Donate-Your-Talent Program(DYT)’으로 일종의 악기레슨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많은 학생들이 과외활동의 하나로 악기를 배우고 있다. 악기는 건장한 신체조건을 요구하는 풋볼, 농구와 같은 스포츠와는 달리  한인 학생들이 자신있게 도전해 볼 수 있는 과외활동이다. 악기를 잘 배워서 개인의 실력을 향상시켜 전문가 못지않은 높은 수준의 연주력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하모니를 이루며 협동심(teamwork), 자기표현(self-expression), 무대경험(performing arts), 순수예술(fine arts) 체험 등을 쌓아가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의 실력과 재능을 나눌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LA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는 본인의 재능도 살리고 지역사회에 봉사도 하려는 취지에서 DYT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자신이 가장 잘 연주할 수 있는 악기를 기초반 학생들이나 실력향상을 원하는 중급반 학생들에게 가르치는데 봉사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전반 혹은 오후반 선택이 가능하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주 정해진 시간에 와서 꾸준히 해야하는 봉사이기 때문에 장기간의 걸친 노력과 성취를 경험하게 된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자기만의 독특한 봉사현장 경험에서 나오는 스토리를 에세이에 쓸 수 있게 된다. 가르침을 받는 학생의 진도와 발전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기 때문에 강한 책임감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대학교수 혹은 음악교사가 되기 원하는 경우,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지원 자격: 6~11학년
-해당 악기의 협주곡 수준의 실력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 자세
-자원봉사자 선발: 인터뷰 및 레벨 테스트를 통해 선발
-봉사악기: 오케스트라에 속하는 모든 악기
▲연락처: geneshik@gmail.com, 760 S. Westmoreland Ave. #10, Los Angeles, CA 90005        (323)243-6079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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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에서 연주활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실제로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커뮤니티 서비스의 소중함을 절로 깨닫게된다. LA코리안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양로원에서 노인들을 위한 연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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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를 떠나서 자원하는 마음으로 진정 봉사정신을 발휘할 때 만족감과 자부심은 평생을 가게 마련이다. 발런틴스 인턴십 아카데미는 캄보디아에서 부모가 없는 고아 아동들과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습활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