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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미국의 역사이야기-노예제도와 지방색

지역뉴스 | | 2018-01-27 19:19:19

기고문,역사,이정우,노예제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하지만 한가지 문제, 즉 노예문제가 남부와 북부 사이의 경제적 지위 및 지역적 이견을 심화시켰다. 북부 실업인들이 목화 장사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데에 분개한 남부인들은 그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후진상태를 북부의 세력 확대 탓으로 돌렸다. 한편 북부인들은 남부가 그 경제에 절대로 필요하다고 간주하는 "독특한 제도"인 노예 제도가 남부 지역의 후진성의 전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일찍이 1830년대부터 노예문제를 놓고 남북부사이에는 차이지는 지방적 경향이 굳어져갔다. 북부에서는 노예제도 폐지의 기운이, 아직도 주로 편성되지 않은 서부지역에 노예제도를 도입하는 것을 완강하게 반대하는 '자유토지' 운동에 힘입어, 더욱더 강화되었다. 1850년대의 남부인들에게는, 노예제도는 그들이 일상 사용하는 영어나, 그들의 대의제도에 못지않는 생활의 한 여건이었다.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1850년대 이전 200년이 훨씬 넘는 옛날부터 노예제도가 있어 왔으며, 노예제도는 이 지역의 기본경제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어 있었다. 

남부의 백인들 중 소수만이 노예를 소유하고 있었다. 대농장주를 적어도 20명의 노예를 소유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할 때, 1860년에는 노예를 가진 주들 전체를 통해 대농장주들은 모두 합쳐 4만 6,274명이었다. 전체 노예의 절반 이상이 대농장에서 일했다. 일부 자작농들은, 그들의 70퍼센트가 40헥타르 미만의 토지를 갖고 있었는데, 노예를 서 너명씩 갖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은 노예를 전혀 갖고 있지 않았다. "가난한 백인"들은 남부사회의 최하계층에서 살았고, 노예를 갖고있지 않았다. 노예 소유에 대한 대농장주들의 관심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그들이 노예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작농과 가난한 백인들도 역시 노예제도를 지지했었다. 그들은 노예들이 해방되면 이 흑인들이 토지를 놓고 그들과 경쟁을 벌일 것을 우려했던 것이다. 이와 똑같이 중요한 점은 노예의 존재로 말미암아 자작농과 가난한 백인들의 사회계층상의 지위가 높여졌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노예제도에 반대하여)이 같은 지위를 기꺼이 포기하려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남부의 정치지도자, 전문 직업인들, 그리고 대부분의 성직자들은 북부여론의 압력과 싸우는 가운데 이제는 노예제도를 더 이상 변명하지 않고 이 제도를 옹호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남부의 정치 평론가들은 자본과 노동의 관계는 북부의 임금제도 아래에서보다 노예제도 아래에서 더 인도적이라고 주장했다. 

1830년대 이전에는 주인이 자기 노예를 직접 감독하는 즉 가장이 농장을 관리하는 제도가 계속 특징이 되어있었다. 그러나 최남부 지방에 대규모 목화생산체제가 도입되면서, 농장주인은 점차적으로 자신이 직접 노예를 면밀히 감독하는 일을 그만두고 직업적인 감독자들을 고용했는데 그 고용기간은 그가 노예로부터 최대의 작업량을 짜내는 그들의 능력에 죄우되었다.

노예제도는 본래 구타행위와, 노예를 매매함으로써 그들의 가족을 이산시키는 일이 예사고 행하지는, 잔인하고 위압적인 제도였다. 하지만 노예제도에 대한 가장 통렬한 비판은 노예에 대한 농장 주인이나 감독자 개개인의 형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자유라는 뺏을수 없는 권리를, 노예에 대해서는 이를 근본적으로 침해한 데에 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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