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디덕터블 높은 건강보험 가입자 절세 활용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1-27 14:14:02

디덕터블,건강보험,절세,HSA(건강저축구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개인당 연 3,450달러까지 적립 가능

소득에서 공제 인출시에도 세금 없어

의료비용으로만 사용… 위반시 벌금

 

 

건강보험에서 낯선 단어가 눈에 들어올 때가 있을 것이다.  바로‘HSA’. 이다.  HSA’는‘Health Savings Account’의 준말로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건강 저축 구좌’라고 할 수 있다. 한인들에게는 매우 낯선 단어지만 주류사회에서는 의료비 조달 뿐아니라 은퇴 저축 방법으로서 광범위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플랜이다. ‘HSA’의 개념과 자격, 사용 방법, 세금 문제 등에 대한 기본 상식을 정리했다. 

 

■ HSA 가입 자격

건강보험 의무화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보험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금년까지 미 가입에 대한 벌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건강보험료가 만만치 않다. 

특히 젊은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들은 오바마케어의 4단계 보험중 세 번째 단계인 실버 보험에 가입하려 하지 않는다. 세 번째 저렴한 보험인데도 본인 부담금인 디덕터블과 코인슈런스가 생각보다 높은데다가 보험료 또한 만만치 않다. 

그래서 보험료가 가장 싼 브론즈를 선택한다. 브론즈 플랜은 연간 디덕터블과 코인슈런스를 4개 플랜 중 가장 많이 내지만 보험료가 저렴해 많은 젊은이들과 벌금은 피하려는 중장년층들이 많이 가입한다. 

문제는 높은 자기 분담금이다. 병원에 입원하거나 수술을 받으려면 큰 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정한 높은 디덕터블의 건강 보험 플랜(HDHP·high-deductible health insurance plan)에 가입한다면 HSA 가입 자격이 주어진다. 

2018년의 경우 오바마케어의 자기 부담금 최고 금액은 개인 7,350달러, 가족 1만4,700달러이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연방 국세청 IRS의 HSA 가입 기준은 개인의 자기 분담금 최고 6,650달러이며 최소 디덕터블은 1,300달러, 가족의 자기 분담금은 최고 1만3,300달러, 최소 디덕터블은 2,600달러이다. 이 금액 범위에 들어가는 높은 디덕터블 플랜을 가지고 있다면 HSA에 가입할 수 있다. 

 

■HSA는 어떻게 운영되나

일반 건강보험 회사들이 HSA를 판매한다. 만일 자신의 건강보험회사에서 HSA를 취급하지 않는다면 일반 재정 금융 회사에서 취급하는 별도의 HSA에 가입하면 된다. 

매년, 가입자가 HSA 구좌에 얼마의 돈을 적립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하지만 이 또한 한계가 있다.  

2018년 기준으로 개인이 적립할 수 있는 금액은 최고 3,450달러이다. 가족은 6,900달러까지다. 또 55세 이상은 1,000달러를 더 낼 수 있다. 만일 직장에서 HSA를 제공한다면 급여에서 자동으로 적립금을 뗄 수 있다. HSA 어카운트에 가입하면 데빗 카드나 수표를 받게 된다. 이 카드나 수표를 이용해 구좌에 적립돼 있는 돈을 정부가 정한 의료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 건강보험에서 지불하지 않는 디덕터블이 될 수도 있고, 코페이먼트, 코인슈런스 그리고 기타 승인된 의료비용으로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HSA 적립금으로 건강 보험료를 낼 수는 없다.  

유사한 의료비 적립 어카운트인 ‘플렉서블 스펜딩 어카운트’(FSA)와는 달리  HSA에 적립된 돈은 그해 사용하지 않아도 다음해로 넘겨질 수 있다. 따라서 그해 사용하지 않은 적립금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 

가입자의 나이가 일단 65세를 넘으면 가입자는 메디케어에 등록하게 된다. 이럴 경우 HSA에 더 이상 돈을 적립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구좌에 모아둔 돈을 의료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구좌에 적립된 돈은 앞서 설명한대로 정부가 승인한 의료비용에만 사용할 수 있다. 만일 의료비용이 아닌 다른 용도로 적립금을 사용한다면 사용한 금액에 해당하는 만큼 소득세를 내야하며 65세 이전에 비 의료목적으로 사용한 다면 그만큼 벌금을 내야 한다.  

 

■ HSA의 3가지 세제 혜택

HSA의 가장 큰 베니핏 중 하나는 세금 혜택이다. HSA 펀드 투자를 돕는 ‘헬스 세이빙 어드미니스트레이터’의 맷 어바인 판매 담당 부사장은 “HSA 적립금은 세금 전 수입으로, 또는 세금 공제 대상이 된다”면서 “내야할 세금까지 적립돼 늘어난다는 장점과 함께 찾아 쓸 때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리하면 세전 수입으로 적립하고 찾아 쓸 때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 4만 달러를 버는데 매년 HSA에 3,000달러를 적립한다면 과세 수입은 3만7,000달러로 줄어들어 세금 부담도 낮아진다. 또 의료 비용 목적으로 찾아 쓸 때는 다른 은퇴 구좌와는 달리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 투자 잠재력

HSA 적립금은 뮤추얼 펀드, 주식 또는 기타 상품에 투자해 불려 나갈 수 있다. 어떤 종목에 투자할 것인가는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어바인 부사장은 “HSA는 의료 경비를 위한 최고 세제혜택의 투자 옵션이며 은퇴 대비 옵션이기도 하다”면서 “일반 은퇴 구좌와는 달리 70.5세가 넘어도 최소 인출금(RMD)를 찾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에서 매칭 해 주지 않는 401(k)나 IRA보다 HSA가 훨씬 더 좋은 투자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어바인 부사장은 “봉급에서 HSA에 직접 적립하면 FICA에 적용되지 않아 FICA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FICA는 ‘연방보험적립법’(Federal Insurance Contributions Act)으로 소셜 시큐리티와 메디케어로 가는 연방 세금으로 은퇴 저축 구좌 적립금도 FICA세금은 내야 한다. 

그는 따라서 “FICA로 내야할 7.65% 세금까지도 HSA에 적립할 수 있다”면서 “은퇴 저축 구좌인 401(k)와 IRA 적립금은 주 및 연방 세금을 내지 않지만 FICA 세금은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주의할 점은 HSA 밸런스를 투자할 때 저비용, 고효율의 유명 펀드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자칫 과대한 수수료를 낼 경우도 생긴다. 

<김정섭 기자> 

 

 

디덕터블 높은 건강보험 가입자 절세 활용
디덕터블 높은 건강보험 가입자 절세 활용

디덕터블과 코인슈런스 등 자기 분담금이 높은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자기 분담 의료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강저축플랜(HSA)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코로나 지원금 사기 연$5천억 달해

당국 3,500명 적발 기소피해 회수는 14억 불과합동특별단속부서 출범EDDㆍPPP 사기 집중수사<사진=Shutterstock>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 포함된 20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카약 타고 이동하는 두바이 주민들

하루에 2년치 폭우가 쏟아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8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카약을 이용해 소유물들을 옮기고 있다. 평소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 기후인 두바이에 이상 폭우가

바이든, 트랜스젠더학생 인권보호 강화한 '타이틀9' 개정안 공개

성적 지향 따른 차별금지…트랜스젠더 운동선수 배제도 원칙적 반대 조 바이든 행정부가 19일 성소수자 학생 보호를 위한 이른바 '타이틀 9' 개정안을 공개했다.바이든 정부는 당초 지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