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절대다수가 자신의 ‘돈 관리’(money management) 스타일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필요한 곳에 돈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아 돈을 쓰고 난 후 크게 후회한다는 것이다.
자산관리 전문 사이트인 ‘너드 월렛’이 최근 미국인 내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71%가 본인의 돈 관리 스타일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응답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돈 관리 스타일에 불만족을 표시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 18~34세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와 X-세대를 합친 것보다 돈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다고 너드월렛은 전했다. 비율은 응답자의 83%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자신의 돈 관리 스타일에 대해 계획성 없는 지출(48%)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고, 불필요한 물건 또는 서비스 구매(39%), 크레딧카드 부채(33%), 저축에 대한 무관심(32%)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조사결과 많은 미국인들은 수입의 상당부분을 습관적인 외식과 커피 구입 등에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재정분석가는 “스타벅스에서 3달러짜리 커피를 매일 마시지 않고 이 돈을 50년간 연 6%의 이자를 얻는 곳에 투자하면 무려 33만달러의 목돈을 손에 쥐게 된다”고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20대 미국인의 51%는 습관적인 외식 및 커피구매에 대해 후회하고 있으며 97%는 매달 은행 체킹 어카운트에 돈이 부족해서 내는 수수료 지출을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정 기자>
많은 미국인들이 매일 3~4달러를 커피를 사는데 지출한다. 이 돈을 50년간 투자하면 30만달러 이상을 손에 쥘 수 있다. <LA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