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완공예정일 넘겨 공사 시작도 못해 

건립위"추가비용 내겠다"...시'묵묵부답' 




브룩헤이븐시 소녀상 공원조성 사업이 당초 완공 예정일을 넘긴 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 한인들의 답답함을 자아내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기금 모금을 통해 브룩헤이븐시 블랙번 파크II에 건립된 소녀상은 지난 9월 19일 인근 블랙번 메인 공원으로 이전됐고 10월말께까지 소녀상 공원조성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사 완공 예정일이 거의 한 달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공사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 지연에 대해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예정보다 훨씬 지연되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백규 위원장에 따르면 브룩헤이븐 시는 소녀상 이전 당시 메인 공원조성안을 블랙번 II 공원과 동일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반해 소녀상 건립위는  큰 규모의 공원으로 이전했으니 가든을 조금 확장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당초 시가 제의한 반경 20ft 규모 보다 확장된 반경  50ft 규모로 조성하는한편 또 소녀상 주변 화단 모양도 원형이 아닌 나비 형태로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에 시측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고  건립위는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모두 부담할테니 진행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소녀상 공원 조성 사업은 지지부진한 상태가 이어졌고 10월 초에야 공사업체 선정을 끝냈다는 통보를 시로부터 받았다는 것이 박수목 건립위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공사업체 선정이후에도 공원조성 공사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은 채 당초 건립위가 공사 완료시점으로 생각했던 10월 말에서 한 달이나 지난 현재도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건립위는 내년 초에 공사가 마무리될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이조차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공사가 또 연기될 가능성이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본지는 브룩헤이븐 시청 공원 개발 업무 관계자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인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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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헤이븐 블랙번 메인파크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