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 불구 논란 지속되자
경쟁후보 무투표 당선확정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스와니 시의원 후보가 결국 사퇴했다.
스와니 시의원 4지구 후보로 나섰던 조 브릭스(59∙사진)는 선거 하루 전날인 6일 갑작스럽게 사퇴의사를 밝혔다. 브릭스는 "커뮤니티 혹은 나의 가족 모두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나는 반 이스라엘일 뿐 반 유대주의자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보복의 두려움 없이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브릭스는 현직 스와니 시의원 딕 굿맨의 부인이 그의 트위터 글 내용을 공개하면서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브릭스의 트위터 내용 중에는 반 유대와 반 이스라엘 그리고 친 나치 성향의 글들이 다수 발견됐으며, 흑인노예제도를 '대규모 비즈니스를 위한 싼 노동력'으로 묘사했다. 또 "시온주의자들은 바퀴벌레", "백악관에서 유대인을 몰아내자" 등의 인종차별적 발언들도 서슴치 않았다.
이후 브릭스는 "나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항변했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7일 지역 시의원 선거에서 브릭스와 경합을 벌일 예정이었던 현직 시의원 베스 힐쳐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