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배우려는 열의없이 맛보기 식은 시간 낭비일뿐

지역뉴스 | 교육 | 2017-09-25 09:09:33

인턴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배운 지식 활용의 기회

적성·전공 찾는데 도움

나와 안 맞다고 실망말고

열정 보이면 대입에 강점

데이지 민 교육전략가가 지난달 19일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열린 제8회 한국일보 칼리지 엑스포 ‘UC 및 명문사립대학 박람회’에서 ‘인턴십의 허와 실’ 제목의 세미나로 인턴십을 대학입학에 적극 활용하려는 학부모와 학생들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강의내용을 요약했다.                     <박흥률 기자>

■인턴십은 전공선택의 지름길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나 자신을 맞추어 살아가는 방법이 있고 또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환경을 바꾸어 가는 것이다. 직업이나 전공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쪽이 나에게 맞는지 고등학교 때 경험 해보는 것이 어른이 되어서도 직업 선택시 도움이 될 것이다. 인턴십의 기회는 전공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

■인턴십 선택시 주의점

인턴십을 시작하기전 몇 가지 주의 사항으로는 첫째,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단 기간에 나의 적성과 전공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금물이다. 좋아하는 것을 찾는 기회가 되어 전공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오히려 흥미가 없어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실망하지 말자. 적어도 본인이 싫어하는 한 가지가 무엇인지 알았으니 그것도 소중한 경험이다.

둘째로 인턴을 하면서 학기중에 학업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공부라는 것은 사회생활을 하거나 직장 생활을 할 때 적응력과 기초지식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학과 과목 마다 배운 내용과 이치를 삶이나 직업을 통해 응용하고 터득해 나가기 위해 인턴을 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지식없이 서두른 인턴십으로 인해 지식과의 제대로 된 연결고리를 찾지 못한다면 인턴십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모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자녀가 인턴을 할 만큼 성숙하지 않다면 서두를 필요가 없다. 인턴을 하면서 만난 관련 직종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학생이 좋아하는 일인데도 어른들의 잘못된 직업관이나 행동으로 인해 흥미를 잃거나 상처를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녀가 상황을 지혜롭게 판단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너무 바쁜 사람에게 무리하게 인턴십을 부탁하면 학생에게 소홀하게 대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턴십의 명과 암

한 예로, 대학교 랩실에서 인턴을 하던 한 고등학생은 몇 주동안 컴퓨터 앞에서 자료와 논문만 읽고 간단한 서류정리에 실망스러워 한 달만에 그만 두었다. 다른 한 학생은 실망스러워 하지 않고 사소한 일인 서류정리도 말끔히 하고 자료도 성실히 읽었다. 자료들을 읽으면서 모르는 것은 질문도 하면서 결국 2년 반만에 고등학생으로서 대학 논문에 이름이 실리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그리고 좋은 추천서를 받아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다. 

이렇듯 어떤 인턴십을 하던 학생의 마음자세와 열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아무리 유명한 정부기관이나 회사에서 인턴을 했더라도 배우겠다는 학생의 열정이 없다면 그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부모로서 가이드도 중요

특히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들인 경우 너무 자녀에게만 맡겨 두기 보다는 부모로서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학생 스스로 인턴십 기회를 찾지 못하고 어려워 한다면 부모가 주변 분들께 도움을 요청해 기회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도 방법이다. 

인턴십 교육의 필요성, 다양한 인턴십 기회 등 정보가 필요하다면 전문가를 만나 상의한 후 자녀의 관심사를 끌어내 인턴십으로 연결하고 그것을 전공으로 연결해주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AP 과목을 듣고 그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고 그래서 대학에 가서 그 과목을 전공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해 후회하는 학생들을 종종 본다. 자신이 배운 지식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인턴의 기회를 접한다면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인턴십의 기회를 찾아 자녀가 사회를 경험하고 어른들속에서 직장이라는 문화를 체험해 보는 것은 좋은 대학을 입학하는 것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연락처 daisymincounselor@gmail.com

배우려는 열의없이 맛보기 식은 시간 낭비일뿐
배우려는 열의없이 맛보기 식은 시간 낭비일뿐

대학교표.jpg

배우려는 열의없이 맛보기 식은 시간 낭비일뿐
배우려는 열의없이 맛보기 식은 시간 낭비일뿐

데이지 민 교육전략가가 최근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열린 제 8회 한국일보 칼리지 엑스포‘인턴십의 허와 실’이라는 제목의 세미나에서 강의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메디케이드 확장 “좋은 정책 아니다”일부 공화당원 찬성에도 '확장 반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다른 40개 주처럼 조지아도이에 합류해야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대니얼 대 김은 미 정보요원 역할김태희·박해수도 캐스팅배우 김지훈/빅픽처이앤티 제공배우 김지훈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지훈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3년간 인플레이션 19% 증가식료품 가격 21% 상승자동차 보험료 22% 증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고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장학생 신청 마감 6월 30일19일에 기금 마련 골프대회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 낙영)은 지난 18일 한미장학재단의 남부지부(회장 심 영례)에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후원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로스앤젤레스 1위, 마이애미 2위거북이, 거미, 굴 등 특이 품목도 애틀랜타가 우버 물건 분실률 조사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버가 전국 주요 10개 도시를 대상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인플레 완화 실감 못해”식품·주거·보험 등 급등급여 정체에‘긴축 소비’ 연방정부는 인플레이션 증가세가 코로나19 사태 직후에 비해서는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일산병원 신성재 교수 "액상과당 과다 섭취가 주 원인" <사진=Shutterstock>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여겨졌던 당뇨병 환자가 20대 청년층에서 급증해 식생활 개선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몸부림치다 떨어진 곰 다쳐…보호센터 옮겨져곰 들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노스캐롤라이나 야생동물 자원 위원회 vimeo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한 무리의 사람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각국 중앙은행들도 골치주거·원자재 가격 강세가높은 인플레 지표에 영향일각선 금리 상승 전망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전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재외동포정책실무위5대 정책목표 논의총 89개 세부과제도 18일 재외동포 정책실무위원회 회의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관련 정책들을 설명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청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