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기아차, 현대차 모두가 울상이다. 판매량이 대체적으로 작년 동월대비 감소한 것이다.
1일 현대차 북미법인에 따르면 현대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현대와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총 5만 4,3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7만 2,015대에 비해 약 32%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 북미법인 또한 상황이 좋지는 않았다. 2016년의 경우 5만 4,248대를 판매한데 비해 올해는 판매량이 5만 3,323대로 17%가량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 규모 또한 1,613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8%정도 감소했다.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미국 내 차량 판매 시장 규모는 지난 8개월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특히 최근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전국적으로 4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인 텍사스의 판매가 일제히 마비되면서 차량 판매량은 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