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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딜러에서 차를 구입할 때와 자동차보험

지역뉴스 | | 2017-08-09 19:19:58

보험,칼럼,최선호,자동차보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우리 속담 중에 '가던 날이 장날'이라는 표현이 있다. 모처럼 마음먹고 행동을 취했는데, 일이 공교롭게 된 상황을 두고 말한다. 이 속담의 유래에 몇 가지 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하나는 “잘 차려입고 멀리 사는 친구를 찾아갔더니, 친구는 장에 나가 없더라”라는 데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한 가지 설은 “오랜만에 멀리 있는 친구를 찾아갔더니, 친구가 죽어서 장사를 지내고 있더라”라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장날은 장사 날의 준말이라는 것이다. 좌우간, 모처럼 무엇을 하려고 하니 일이 잘 풀리지 않음을 뜻한다. 주말에 모처럼 시간이 나서 새 차를 사려고 딜러에 가서 차를 골라서 사고, 그 차를 자동차 보험에 넣으려고 하니, 보험 에이전트 사무실이 근무하지 않아 난감한 일이 생기기도 한다. 가던 날이 장날인 격이다. 딜러에서 차를 구매하여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그 차를 보험에 추가하는 상황에 관해 알아보자.

‘탁녹호’ 씨는 몇 달 전 새 차를 사러 딜러에 갔다. 어렵게 가격흥정을 거쳐 마음에 드는 자를 골랐다. 자동차를 사는 수속을 시작하려고 하니, 우선 자동차 융자부터 시작해야 했었다. 무엇보다 자동차 보험 카드를 갖고 왔냐고 묻기에 얼른 타고 온 자동차 안에 보관하고 있던 보험카드를 담당자에게 보여 줬다. 자동차를 딜러에서 사면 딜러가 나중에 보험회사로 연락하여 보험에 자동차를 추가하여 주는 서비스도 하는구나 생각하며 고맙게 여겼다. 절차를 마치고 집에 온 지 두 주일쯤 지나니 자동차 번호판도 ‘탁녹호’ 씨 집에 우편으로 배달됐다. 그 후로 ‘탁녹호’ 씨는 마음 탁 놓고 새로 산 자동차를 몰고 다녔다. 그 후 한 달 반 정도 지난 어느날, 새로 산 자동차에 대한 보험카드가 없다는 생각이 ‘탁녹호’ 씨의 머리에 갑자기 떠올랐다. 딜러 직원이 분명히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새로 산 자동차를 보험에 추가했을 텐데 보험카드가 오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급히 보험 에이전트에게 연락해 보니, ‘탁녹호’ 씨가 새로 산 자동차를 보험에 추가하여 달라는 연락을 보험회사는 받을 적이 없다고 에이전트가 말하는 것이 아닌가. 보험 에이전트 왈, 딜러 직원이 카드를 보자고 한 것은 보험이 있는가를 확인하려고 한 것이며, 그렇다고 해서 보험회사에 반드시 연락해 자동차를 보험에 추가해 주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렇다. 딜러에서 자동차를 사면 딜러는 보험을 갖고 있는지만 확인할 뿐, 그 자동차에 대한 자료를 자동으로 보험회사에 통보하는 것은 아니다. 간혹 친절하게 보험회사에 연락해 주는 딜러는 있지만, 그런 딜러는 별로 흔하지 않다. 그러므로 가입자 본인이 보험회사에 연락해야 한다. 딜러가 보험회사에 자료를 넘겨 준다고 약속해도 가입자가 직접 에이전트에 반드시 연락하여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딜러를 통해 차를 사고 그냥 있어도 번호판도 발급되어 받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번호판을 받았다고 해서 보험에 새로 산 차가 보험에 추가되었을 것이라고 마음 탁 놓고 있으면 안 된다는 말이다.

흔히들 말하기를 자동차를 새로 사고 30일 내에 보험에 넣으면 된다고 한다. 이 말은 새로 산 차를 사는 동시에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보험에 추가하기 어려운 예가 많으므로 30일 이내에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추가해도 된다는 말이다. 30일 이내에 새로 산 차를 보험에 추가하면 차를 산 날짜로 거슬러 올라가서 추가하여 보험이 끊어지는 것을 피하게끔 해준다는 뜻이다. ‘탁녹호’ 씨의 예처럼, 차를 산지 30일이 넘으면 산 날짜로 거슬러 올라갈 수 없게 되어 그 차에 대한 보험이 끊어져 벌금을 물게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새로 산 차에 대해 30일간의 여유를 주지 않는 보험회사도 있으므로 주말에 차를 사야 할 때는 보험회사에 미리 알아보는 것이 최상책이라 하겠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23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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