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뱅크나 비트코인과 같이 최근 급격히 발전하는 ‘핀테크’(Fintech)와 관련한 금융 불안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요 20개국(G20)의 권고가 나왔다.
4일 한국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20 금융안정위원회(FSB)는 ‘핀테크의 금융안정 영향: 감독·규제 이슈’ 보고서에서 이러한 점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핀테크가 과거에 불가능했던 시간과 장소에서 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비용 등 효율성도 높여 금융시스템 전반에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급매, 주가급락 등에 따른 충격의 전이 속도가 더 빨라지고, 해킹 등의 사이버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데이터 서비스 등 제3자 서비스공급자 의존성이 커 운영 위험성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서비스 업체가 아닌 전산망에 문제가 생기면 서비스까지 장애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는 동시에 혁신 증진을 위해 필요한 감독·규제에서의 우선순위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