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도 추진단 재추진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 작전에 참여해 피란민 7,000여 명의 목숨을 구한 레인빅토리호를 한국이 인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샌피드로 항구에 정박해 역사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레인빅토리호를 한국이 인수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념공원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레인빅토리함 한국인도 추진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윤경원(59) 예비역 해병 준장은 14일 “조만간 레인빅토리호의 한국 인도를 위한 비영리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 2013년 결성됐지만 그동안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하다가 레인빅토리호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이 끊겨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알고 한국 인도를 다시 추진키로 했다. 특히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국립 해병대 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뒤 기념사를 통해 흥남철수작전 때 남한으로 온 부모의 사연을 소개한 것도 레인빅토리호 인수 추진의 계기가 됐다
샌피드로 항구에서 역사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레인빅토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