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당시 동영상 공개
2013년 7월6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3명의 사망자와 181명의 부상자를 낸 아시아나 항공 214편 보잉 777-200 여객기 사고 순간을 촬영한 동영상이 4년만에 공개돼 조종사의 승객대피령이 지체됐다는 비난이 7일 제기됐다.
마이크 맥캐런 항공전문가는 “활주로 끝 방파제에 꼬리를 부딪친 뒤 화염으로 치솟은 여객기에서 대피령이 30초가량 지체됐다”면서 “조종사들의 현명치 못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항공기가 사고로 멈추자마자 즉시 비상구문이 열렸어야만 했다”면서 “용납할 수 없는 실수”라고 말했다.
반면 신속한 대응에 나서 피해를 줄인 승무원들의 행동은 높이 평가됐다. 동영상은 공항 타워 지붕에 있는 감시카메라 C225에서 촬영된 것으로 지난 6월28일 “What You Haven’t Seen”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신영주 기자>
공항 타워에서 찍힌 아시아나 여객시 사고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