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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 감칠맛 내고 세척 살균도 척척‘만능 살림꾼'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07-07 10:10:51

식초,조미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고혈압 완화 피로회복 소화촉진 등 건강에도 효능                     

       가정서  쳔연 발효식초 담가 장아찌 등 만들면 별미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위산과다 등 부작용도 

식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조미료’다. 다양한 음식에 사용돼 식용으로 쓰이거나 여러 과일이나 재료와 섞여 다양한 음료로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식초의 용도는 조미료 이상이다. 요리뿐만 아니라 세척과 살균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살림꾼’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식초의 종류도 다양해 지면서 선택의 폭도 훨씬 넓어졌다. 식초 활용법 등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건강에 좋은 효능 

식초는 건강상 효능도 뛰어나다. 특히 고혈압과 피로회복, 소화촉진 등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금 양을 줄여주며, 양조식초의 유기산과 아미노산은 체내 에너지대사에 관여해 피로물질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또 위액분비량을 높여 소화를 촉진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양조식초는 피부를 알칼리성에서 약산성으로 중화시켜주는 것은 물론 세포구성 물질인 단백질을 만드는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피부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 체내 영양소와 체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데다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여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식초의 종류 

식초는 크게 합성 식초, 양조식초, 발효식초로 구분된다. 빙초산으로 불리는 합성식초는 석유에서 추출한 아세트산을 99% 이상 함유하고 있는데 영양소는 없다. 제조 원가가 싸고 제조 기간도 짧다. 신맛이 강해서 적은 양으로도 시큼한 맛을 낼 수 있다. 

양조 식초는 에탄올에 초산균을 넣어 1~2일 만에 속성으로 발효시켜 만든 식초. 에탄올에 사과 농축액을 넣어 발효시키면 사과 식초가 되고 에탄올에 현미 농축액을 넣어 발효시키면 현미 식초가 된다. 마켓에서 판매하는 식초 대부분이 바로 양조식초다. 이 식초에는 유기산이나 비타민, 미네랄 등은 거의 없다.

발효 식초는 이름 그대로 자연 발효한 식초를 말하는 데 과일이나 곡류 외에 다른 성분을 추가하지 않고 천연재료를 자연 발효시켜 만든 식초다. 발효 과정이 3개월 이상 충분히 진행되기 때문에 다양한 유기산과 영양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집 '만능 살림꾼'으로

식초를 음식에 넣은 재료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먹는 용도 외에 가정에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식초다.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식초는 조미료뿐 아니라 주방기구 살균제, 장난감·과일 세척제, 섬유유연제, 운동화 천연 살균제, 식기세척제, 세안제, 마늘냄새·생선비린내 탈취제 등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기둥이나 다리미가 더러울 때, 책상이나 의자에 볼펜 자국이 묻었을 때, 유리·동·알루미늄 제품을 청소할 때 1리터 물에 작은 술잔으로 1잔 가량의 암모니아와 소량의 식초를 넣어 혼합한 뒤 스펀지나 헝겊으로 닦으면 깨끗이 닦인다. 섬유유연제와 같은 효과가 있어 의복을 부드럽게 해 주며 식기 세척, 얼룩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폴리에스텔 커튼이나 아기 기저귀 등에 식초를 넣어 헹구면 정전기가 방지되며 식초를 탄 물에 손을 씻으면 손에 밴 마늘냄새, 생선비린내 등 냄새가 깨끗이 사라진다. 

주방 도마에 밴 음식냄새도 식초를 사용하면 냄새가 제거되고, 독한 세제를 쓰지 않고도 운동화를 하얗게 세척하는 데도 쓰인다. 

▶즐거운 신맛

천연 발효식초를 담가 먹는 가정도 늘고 있다. 제철 채소며 과일을 갈무리해 때마다 초를 담그는 것인데 천연 발효 식초는 양조식초보다 속을 더 편하게 해주면서 입맛을 돋게 한다.  한 전문가는 “천연식초는 입 안의 다양한 맛을 깔끔하게 끊어주는 역할을 해 음식을 끝까지 맛있게 먹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천연식초를 이용한 요리는 아주 다양하다.  그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식초에 절이는 장아찌. 두릅, 머위순에 죽순까지 원하는 재료 무엇이든 가능하다. 

천연 발효식초는 음식의 풍미도 더해준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은 도미와 새우를 사용한 요리. 천연으로 만든 유자식초를 넣은 간장에 재료를 가볍게 절여 만들면 된다. 새우장과 비슷하지만 2분 정도로 짧게 절여 산미가 느껴질 듯 말 듯 가볍다. 해산물의 달고 고소한 맛은 먹다 보면 느끼하게 물리는 경우도 있지만 천연식초를 이용해 부담스럽지 않은 맛을 만들어 냈다.

▶이런 경우에는 조심 

세상에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완전무결한 식품은 없다. 식초 역시 조심해야 할 점을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식초의 부작용 대부분은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데 있다. 이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치아 손상이다. 

넘쳐나는 식초의 초산은 치아 표면의 에나멜을 부식시킬 수 있다. 

위산과다나 위궤양을 앓고 있는 사람도 식초 과용은 금물. 식초가 위를 자극해 위액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농도가 진한 식초는 위벽을 헐게 할 수도 있다.  또 식초를 피부에 직접 바르는 것도 삼가야 한다. 식초에 담갔다가 각질이 벗겨진 피부에 2차 감염이 일어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식초를 멀리하는 편이 낫다. 감기가 걸리면 몸 안의 한기를 발산시켜야 하는데 식초는 한기를 안으로 모으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식초, 감칠맛 내고 세척 살균도 척척‘만능 살림꾼'
식초, 감칠맛 내고 세척 살균도 척척‘만능 살림꾼'

식초가 조미료를 뛰어넘어 세척과 살균 등 일상생활의 쓰임새가 커지면서  소비자들로 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인마켓의 다양한 식초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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