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카운티서 포드 픽업트럭 탈취...현상금 9만달러로
감방 동기생들...경찰 "목격해도 다가가지 말라" 당부
13일 새벽 교도관 2명을 살해하고 탈옥한 조지아 죄수 2명에 대한 수사당국의 추적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지만 14일 현재 이들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에 따라 수사당국은 현상금을 최초 6만 달러에서 9만 달러로 대폭 올리고 수배령도 인근 주로 확대하면서 이들에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경찰 중간발표에 따르면 릭키 두보스(24)와 도니 러셀 로웨(43) 등 두 탈주범은 탈옥 뒤 시빅 승용차를 탈취한 데 이어 이번에는 다른 차량을 탈취해 도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새벽 모간 카운티 세븐 아일랜드 로드의 한 업소 앞에 주차돼 있던 2008년형 포드 하얀색 픽업트럭이 도난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의 족적 등을 조사한 결과 탈주범들의 소행으로 보고 이 차량을 긴급수배했다. 도난 당한 픽업트럭 번호는 BCX 5372다. 경찰은 탈주범들이 먼저 탈취한 시빅 승용차는 도중에 버렸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회수하지는 못한 상태다.
탈주범에 대한 검거가 늦어지면서 수사당국은 이들의 행방에 대해 결정적 제보를 하는 주민에게 주기로 한 현상금도 처음 6만 달러에서 7만 달러로 올렸다가 다시 9만 달러로 올렸다. 동시에 이들에 수배령도 조지아와 인근 주에서 텍사스와 버지니아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14일 오전 경찰 브리핑에서는 추가적인 사실도 드러났다. 두 탈주범은 풋남 교도소 이전에 수감됐던 볼드윈 주 교도소에서 같은 감방에 수감돼 있으면서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들이 최초 탈취한 교도소 호송버스에 타고 있는 31명의 죄수들은 다른 교도소로 이감 가기 전 건강진료를 받기 위해 보건소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수사당국은 만일 탈주범들을 목격하더라도 절대 접근하지 말고 신고만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권총을 휴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탈주범 중 두보스는 갱단 출신으로 성격이 매우 포악하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설명이다. 신고전화 404-679-9000(FBI) 706-485-8557.(풋남 카운티 셰리프국) 이우빈 기자
탈주범들이 탈취해 타고 달아난 포드 F-250 픽업트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