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풋남 교도소서...주 전역에 체포령
애틀랜타 잠입 가능성 있어...현상금 6만달러
메트로 애틀랜타 인근 풋남카운티 교도소에서 수감자 2명이 교도관 2명을 살해하고 탈주해 조지아주 전역에 체포령이 내려졌다.
풋남카운티 교도소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13일 새벽 5시45분께 수감 중인 죄수 2명이 호송중 버스를 운전하던 교도관과 동승한 또 다른 교도관 등 2명을 총을 쏴 살해하고 버스를 탈취한 뒤 교도소 문을 통과해 도주했다. 조지아에서 교도관이 살해 당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이름이 릭키 두보스(24)와 도니 러셀 로웨(43)로 밝혀진 이들 2명의 죄수들은 교도소를 탈옥한 뒤 또 다시 2004년형 그린색 시빅 승용차를 탈취해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 차량 번호는 RBJ6601이다.
이들이 교도관을 살해하고 호송버스를 탈취할 당시 버스 안에는 31명의 수감자들이 타고 있었다. 그러나 교도소 측은 “탈주범들이 어떻게 교도소 정문을 통과해 도주했는 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탈주범 체포를 위해 주 전역에 체포령이 내려진 상태며 연방수사국(FBI)도 탈주범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당초 교도소 측은 탈주범이 메트로 애틀랜타의 폴딩 카운티 방향으로 도주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이어 이들의 구체적 도주방향은 알 수 없다고 번복했다. 이에 따라 수사당국은 이들이 메트로 애틀랜타로 잠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탈주범 중 두보스는 2010년 귀넷 카운티에서 절도혐의와 메디슨 카운티에서 차량을 탈취해 신용카드 절도 혐의로 체포됐었고, 2014년에는 엘버트 카운티에서 무장강도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6피트 1인치 키에 140파운드의 체중에 눈은 파란색, 머리는 갈색이다. 2001년 빕 카운티에서 무장강도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로웨도 6피트 1인치 키에 푸른 눈과 갈색머리를 가졌다. FBI와 GBI(조지아범죄수사대) 등은 탈주범 체포 제보자에게 6만달러의 보상금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신고전화 404-679-9000(FBI), 706-485-8557(풋남 셰리프국). 이우빈 기자
탈주범 도니 러셀 로웨(왼족)와 릭키 두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