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병은 오늘날 전 세계 10대 질환 중 유일하게 우리가 예방하거나 처방할 수 없는 질환이다. 게다가 미국에서 가장 비싼 병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알츠하이머 치료에 소비되는 비용은 연간 2천억 달러이며, 메디케어 예산의 1/5이 알츠하이머 관리에 사용되고 있다. 게다가 베이비 붐 세대가 노령화됨에 따라 2050년에는 이 비용이 5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알츠하이머는 전 세계 4천만 명의 인구를 괴롭히고 있고, 2050년에는 1억 5천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85세 이상 노인이라면 2명 중 1명이 알츠하이머 질환에 걸릴 확률이라고 보면 된다. 많은 신경정신학자들은 85세 이상 2명 중 한 명은 알츠하이머 환자로, 또 다른 한 명은 알츠하이머 환자를 돌보는 가족 또는 친구가 될 운명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뇌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알츠하이머 질환에 대해 잘 모르고, “나는 그렇게 되지 않을거야”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알츠하이머는 사람을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
건강 발달 전문가 Alanna Shaikh는 본인의 아버지는 2개 국어를 하는, 체스와 논평이 취미였던 대학교수였지만, 알츠하이머 질환으로 10년 째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가 아버지를 돌보면서 마음 먹은 것은 자신에게 다가올 지도 모르는 알츠하이머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즐기던 취미를 바꾸고, 매일 운동을 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며, 두뇌를 더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글을 읽지 못하게 될 때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은 그녀가 잘 그리지 못하는 그림을 연습하고, 종이접기를 하고, 뜨개질을 하도록 이끌었다. 두뇌가 더 이상 활동하지 않을 때도 더 많은 것들을 행복하고 바쁘게 할 수 있도록 말이다.
확실한 것은 많은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서 알츠하이머 병의 진행 속도가 더 느리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요가와 근육 운동을 한다. 몸의 균형을 잡을 수 없고, 몸이 떨리게 되며, 급기야는 두려움 때문에 움직이기 어렵게 될 수도 있을 때를 위해서다. 또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치매 때문에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게 되었더라도, 아버지의 순수한 마음이 여전히 그를 스스로 살아 남아있을 수 있도록 하고, 주변에 사람들이 함께 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을 매일 깨닫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