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거대 케이블 TV 업체인 컴캐스트와 차터 커뮤니케이션스가 공동으로 미국에서 와이어리스 폰 서비스와 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복수의 언론들에 따르면 기존 무선 통신사업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시장에는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등 ‘빅 4’가 소비자 확보 쟁탈전을 벌이고 있으며, 모두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회장은 “두 회사 모두 같은 4G LTE 망을 사용하는 지역 무선통신 사업을 가지고 있다”며 “두 회사가 힘을 합치면 고객들은 기존보다 더 뛰어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캐스트는 빠르면 이달 중 새로운 무선 통신 서비스인 ‘엑스피니티 모바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컴캐스트와 차터 커뮤니케이션이 새로 무선통신 시장에 뛰어들면서 신규 고객 유치 및 기존 고객 유지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많은 미국인들이 유선 케이블 TV·위성 TV 등 많은 비용이 드는 유료 TV 서비스를 취소하는 추세라며 기존의 유료 TV 서비스 회사들이 생존을 위해 무선통신 같은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