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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선배의 멘토링이‘합격 비법’될 수도

지역뉴스 | 교육 | 2017-05-06 10:10:58

명문대,멘토링,합격비법,롤모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성적 같은데 누구는 붙고 누구는 왜 떨어질까

선배들의 과외활동 에세이 참조하면 큰 도움

공개적 행사 외에도 필요 땐 개별적 접촉 시도

표준학력고사를 잘 보고 GPA도 월등하고 과외활동도 특출했던 학생이 드림스쿨에 합격하지 못한 반면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학생들이 오히려 명문대에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하는 일이 흔히 생긴다. 합격한 학생들에게 그들만의 노하우를 들어보는 것은 그런 면에서 중요한 일이다. 그들은 자신이 특별히 내놓을 것이 없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할 지도 모르지만 그 학생들에게 평소에 학교생활을 어떻게 했으며 학점관리는 어떻게 했는지 또한 과외활동을 하면서 토픽은 무엇을 골라 에세이를 썼는지 등을 물어보면 대입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험생 자신도 명문대에 합격해 자신이 또 다른 후배들을 멘토해 주는 꿈을 꾸면서 학업에 정진하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명문대에 입학한 선배의 경험담은 대입 수험생에게 가장 필요한 자극제일 수 있다. 또한 선배를 롤 모델로 삼아서 학업에 정진한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바라보는 대로 변하기 때문이다.

■롤 모델(멘토)과의 만남이 수험생의 인생을 결정한다 

2년전 하버드를 비롯한 13개 명문대학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아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던 이연우 학생(본보 2015년4월13일 보도)의 롤 모델은 2년 선배이며 같은 디베이트 클럽 회장이었던 다이앤 김이다. 그녀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헌신적이었다. 한 예로 이연우 학생이 디베이트 대회(Policy 디베이트. 2인 1조가 되어 대회에 참가함)에 참가하려고 했는데, 마침 파트너 학생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가할 수 없게 되어 이연우 학생도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 

이때 다이앤은 이미 예일에 입학이 결정된 상태라 굳이 힘들게 디베이트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이연우 학생 집으로 와서 함께 연습하고, 또한 대회에 참석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다이앤은 디베이트 클럽 회장으로서 클럽 멤버들을 돕고 가르치는데 헌신적이었으며, OC 레지스터에서도 인턴으로 일할 뿐 아니라 각종 클럽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어려운 학생, 소외된 학생들에게 나누는데 헌신적이었다. 다이앤은 이연우 학생에게 삶으로 실천하는 것을 보여주며 실력도 겸비한 ‘닮고 싶은 롤 모델’이었다.

이연우 학생은 이를 보며 “나도 다이앤 선배와 같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결심했고 예일을 자신의 드림 스쿨로 정하게 되었다. 그때까지 예일은 자신과는 관계없는 멀고도 먼 드림 스쿨일 따름이었지만 항상 곁에서 지켜보았던 2년 선배가 예일에 진학하는 것을 보며 이연우 학생도 “나도 저 선배처럼 예일에 입학하고 싶다. 나도 저 선배처럼 열심히 한다면 예일에 갈 수 있겠다” 는 꿈을 갖게 되었다. 

선배가 예일에 진학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게 되니 멀게만 느껴졌던 예일같은 명문대가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목표가 되었다. 이연우 학생에게는 이것이 ‘Before & After’가 되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전까지는 수동적으로 공부했지만 이후에는 자발적이 되었고, 그렇게 즐겨했던 게임도 모두 중단했다. 이연우 학생에게 10학년 1학기까지는 그저 공부 좀 잘하는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롤 모델이 생겨 목표가 구체적으로 설정되고 그 목표가 실현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생긴 이후에 모든 면에서 큰 변화가 찾아왔다. 늦었다면 늦은 10학년 2학기의 일이다. 그때부터 모든 불필요한 것을 중단하고, 해야할 일에 집중한 결과 이연우 학생은 본인의 드림스쿨인 예일뿐 아니라 하버드, 프린스턴, 스탠포드, 유펜, 듀크, 노스웨스턴 등 13개 대학으로 부터 입학 허가를 받게 되었다. 이연우 학생 자신의 노력도 있었지만 사실상 다이앤 김이라는 선배를 만난 것이 그녀에게는 인생을 바꿔놓은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동기부여’를 시켜주려고 애쓴다. 동기부여가 되면 내면의 변화가 일어나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되기 때문이다. 이때 동기부여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오게 된다. 그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것 중 하나가 ‘만남’이다. 좋은 만남을 통해 감동을 받게 되는 것이야 말로 가장 효과적인 동기부여 방식이다.

■선배와의 대화가 중요하다

선배의 경험을 듣는 것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는 볼 수 없지만,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보통 웍샵 형태로 선배와의 대화가 진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공개적인 질문은 주고받을 수 있지만 개인적인 질문을 하고 싶을 경우도 발생한다. 이럴 때는 따로 연락처를 받아 좀 더 심도 있는 질문을 나중에 이메일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한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선배와의 대화시간에는 집중할 필요가 있다. 비슷한 스펙의 두 사람이 같은 대학에 지원했는데, 한 사람은 붙고 다른 사람은 떨어졌다면 분명 무슨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이 차이점을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다면 정말 소중한 정보를 얻은 것이다.

1. 자료를 얻는다

선배들은 자신이 지원한 대학들의 지원서와 에세이 등 입시 자료를 가지고 있다. 이를 부탁해 살펴본다면, 몇 달 뒤 곧 자신이 해야 할 지원서 작성 때 전혀 낯선 느낌은 들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료는 인터넷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자료라기보다는 학교와 직접 접촉을 해서 얻은 정보 등을 일컫는다.

2.어려운 점, 아쉬운 점을 물어본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던 선배들, 그리고 그런대로 좋은 대학에 들어간 선배들이라도 항상 아쉬움은 남게 된다. 입시준비를 하면서 가장 애를 먹었던 일, 막상 결과가 발표됐을 때 느꼈던 아쉬움이나 실수 등에 대해 물어보도록 한다.

3. 합격자 행사에 참석한다

학교 또는 다른 기관에서 합격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는 행사들이 열린다면 가능한 참석해 들어보는 것이 좋다. 보통 이런 자리에 나온 합격자들은 자신의 입시준비 과정에서부터 대학 선택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얘기하게 된다. 아는 얘기라고 무관심하게 듣지 말고 끝까지 들어본 뒤 나중에 직접 본인을 만나 자신의 궁금증에 대해 물어보는 노력도 기울이도록 한다.

4. 개별적으로 접촉을 한다

합격자 발표회에서 보통 들뜬 분위기에서 이야기하다보면 합격자 자신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한 경우도 생기고 또한 듣는 학생들도 현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이 나중에 생각날 수도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꼭 듣고 싶은 선배의 이야기라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이메일이나 연락처를 확보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을 먼저 파악한다

자신이 현재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즉 무리하지 말라는 것이다. 10학년에서 11학년 정도에 이른 학생들은 선배의 합격수기를 읽고 참고하라는 것이지 모방하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현재 갖추고 있는 스펙은 선배와 확실히 다르다. GPA, SAT 점수, AP 과목수, 과외활동 내용 등이 같을 수가 없다.

세부적인 내용들이 중요한 이유는 각자 그동안 해온 내용에 따라 앞으로 대학을 지원할 때 사립과 공립으로 나뉠 수도 있고,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목표들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주제를 먼저 파악하고 내가 입학이 가능한 학교 등을 대체적으로 선정한 후 경험담을 들어서 소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신만의 상황에 대해 적절한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

선배들의 경험과 노하우는 소중한 정보가 될 수 있지만 자신과는 분명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선배들의 경험을 들을 때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은 그 내용들을 반드시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 스펙 등이 모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선배의 얘기를 듣는 과정에서 그것을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선배의 경험담은 앞으로 입시준비를 위한 조언을 받는 것이지, 반드시 선배가 걸었던 길을 그대로 답습하라는 것은 아니다.

<박흥률 기자>

명문대 선배의 멘토링이‘합격 비법’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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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운명이 결정되게 마련이다. 명문대 합격에도 자신의 롤 모델이 되어줄 수 있는 멘토를 만난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 미국의 한 고교에서 교사의 지도하에 선배들이 후배들을 멘토링해주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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