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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높이는 비타민C 잘못 먹으면 치아 건강 망친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04-14 09:09:29

비타민c,치아,건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당분 많고 산성 성분 강해

충치 유발·치아 부식 위험

일교차가 커지면서 면역력 저하로 쉽게 피로해진다. 그래서 면역력을 높이려고 비타민을 많이 찾는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잇몸도 약해져 치아가 흔들리고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비타민C 제품은 당분이 많고 산 성분이 강해 충치와 치아 부식 위험이 있다. 잇몸질환과 구강 내 염증이 있는 등 치아건강이 좋지 않으면 구강상태에 맞게 먹어야 한다. 

비타민C 원료는 신맛을 넘어 쓴맛까지 난다. 때문에 제품을 만들 때 누구나 편히 먹도록 설탕이나 과일향 등 첨가물을 많이 넣는다. 특히 씹어먹는 어린이용 비타민C 제품은 어린이 취향에 맞춰 당분 함량이 높다. 

비타민C 제품의 당분은 치아에 달라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고, 입 안에서 당이 분해되면서 충치가 생기기도 한다. 유치의 경우 충치 진행속도가 상당히 빨라 당분이 많이 든 어린이 비타민을 필요 이상으로 자주 먹지 말아야 한다. 충치가 발생하면 치아 뿌리에 염증이 생기고 신경까지 진행돼 치아가 까맣게 변색되기도 한다. 초기엔 아프거나 불편한 증상이 없어 충치가 진행되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한다. 

산성 성분이 강한 비타민C는 체내 흡수력을 높이려고 음료 형태로 많이 섭취한다. 음료 형태 비타민C는 알약을 삼키지 못하는 사람도 편히 먹을 수 있다. 또한, 일반 비타민C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맛이 좋아 습관적으로 먹기 마련이다. 하지만 알약 형태 비타민C보다 상대적으로 입 안에 머금고 있는 시간이 길고 치아에 닿는 면적도 많다. 

보통 입 속 산도가 PH 5.5 이하가 되면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법랑질)층이 손상되기 시작한다. 그런데 비타민C의 평균산도는 PH 2.5~3 정도로 강한 산성을 띄므로 치아가 약한 사람이 습관적으로 비타민C를 먹거나 음료처럼 마시면 치아 에나멜층이 산과 반응해 녹기 시작한다. 산 성분이 강한 비타민C를 장기간 많은 양을 섭취하면 치아가 부식될 위험이 높아진다. 

치아 에나멜층이 약하거나 구강 내 염증이 있다면 알약 형태 비타민C를 삼키는 방식으로 먹는 것이 좋다. 

알약을 먹기 힘들다면 음료 형태의 비타민C를 선택하되 빨대를 사용해 비타민C가 치아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입 안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씹어 먹는 비타민C는 먹고 난 뒤 꼭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으며 20~30분 후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치아 건강에 도움 된다. 산 성분이 높은 비타민C를 먹고 곧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 겉면을 구성하고 있는 법량질이 산에 의해 녹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비타민C 같은 영양제는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지만 이 역시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오히려 올바른 방법으로 적당량을 먹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비타민C는 혈관과 조직세포 재생을 돕고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해 구강건강에 필요한 영양제이지만, 자신의 치아상태에 맞는 복용법으로 적당히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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