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을 동반한 폭우 여파로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은 1,000여명의 탑승객들이 제때 출발을 못하는 등 이틀째 진통을 겪고 있다.
공항에 따르면 지난 5일 폭우 사태로 70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돼 탑승객들은 공항 근처 호텔이나 공항 대합실에서 불편한 잠을 청해야 했다. 폭우가 그친 6일에도 항공편 결항 및 이착륙 지연사태가 잇따랐다. 델타항공은 승무원 안전수칙에 따라 일정 휴식시간 제공, 항공기 위치점검 등으로 500여편의 항공편을 결항시키면서 사실상 출항시간이 연쇄적으로 무기한 지연됐다.
탑승객들은 "애틀랜타 국제공항은 세계적인 공항인데 공항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게 해서야 되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인락 기자
애틀랜타 공항에서 항공편 결항으로 기다리다 지쳐 대합실에서 잠든 탑승객 가족.<사진=aj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