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첫 '서울-LA 포럼' 개최
양국 석학 참석...군사동맹·FTA 중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에 따른 한국과 미국간 통상 및 경제 교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2017 서울-LA 포럼’ 행사가 지난달 31일 LA에서 열려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간 4차산업 분야 등의 포괄적 협력체제 구축 필요성 등이 강조됐다.
LA 다운타운 옴니호텔에서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 국제교류재단(KF)과 미국 유수의 싱크탱크인 태평양국제정책협의회(PCIP)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미키 켄트 전 연방 상무장관과 이시형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한미 양국의 주요 석학과 공공 관계자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포럼은 ‘신기술을 통한 한미 양국의 경제발전’과 ‘한미 FTA와 동북아 정세 재조명’ 등 두 가지 큰 이슈를 주제로 켄트 전 장관과 이시형 이사장,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차상균 박사 등 국내외 석학들이 나와 한미 관계가 한 축으로는 군사동맹, 또 다른 한 축으로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지정학적 이해와 경제적 가치를 공유하는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에너지 혁명 2030의 저자이자 미래 에너지 학자인 토니 세바는 “화력이나 원자력 등 화석연료를 쓰는 발전소가 100% 태양광·풍력으로 대체되고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가 생각보다 빠르게 도래하는 에너지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미래 경제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철수 기자>
지난달 '2017 LA-서울 포럼’ 행사에서 지능정보기술연구원 김진형(왼쪽 두 번째) 원장 등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