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헌터' 다룰 윤리위원회 출범...첫 회의 가져
위원회 "30일 안에 사임 등 입장 밝혀라" 통보
그동안 진전이 없던 토미 헌터 귀넷 커미셔너의 '인종차별적 막말' 사건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귀넷 커미셔너위원회(BOC)는 지난 31일 로렌스빌 귀넷 정부청사에서 토미 헌터 커미셔너에 대한 처분 여부를 결정할 첫 윤리위원회를 열고 윤리위원장 등 윤리위원을 선임했다.
윤리위원회는 헌터 커미셔너가 자신에게 할당된 조사위원을 임명 마감일인 3월19일까지 임명하지 않음에 따라 이를 배제한채 4명의 위원만으로 구성해 심의를 진행키로 했다.
윤리위는 BOC가 임명한 헤르먼 펜나먼, 귀넷 변호사협회가 임명한 데이비드 윌 변호사, 귀넷 검찰청이 임명한 테리 던컨 대배심원, 조지아카운티 커미셔너협회가 임명한 챨스 루시우 훼옛카운티 커미셔너 등으로 구성됐다. 윤리위원장에는 데이비드 윌 변호사, 부위원장에는 챨스 루시우 커미셔너가 임명됐다.
회의에서는 헌터 커미셔너에 대해 30일 안에 공식적인 답변을 해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 이에 따라 헌터는 5월1일까지 윤리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 헌터는 조지아 출신 흑인정치인인 존 루이스 연방하원의원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고, 시민인권단체들은 헌터의 사임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 중이다. 또한 한 여성이 이를 이유로 헌터를 제소했다. 헌터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단어 선택이 잘못됐다"고만 밝히고 사임 요구에 대해선 침묵을 지키고 있다.
윤리위 2차 회의는 5월12일에 열릴 예정이며, 3차 회의까지 가진후 공청회를 가진다는 방침이다. 이인락 기자
31일 열린 귀넷커미셔너 윤리위원회. 왼쪽부터 헤르먼 펜나먼, 데이비드 윌, 테리 던컨, 챨스 루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