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플래닛, 애틀랜타서 '한글파티' 행사
케네소대, UGA 이어 조지아주립대에서
한글의 멋을 전 세계 지구촌 가족들에게 전파하고 있는 한국의 사단법인 한글플래닛(대표 홍지숙)이 주최한 한글파티가 30일 오후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조지아주립대(GSU)에서 한인 및 타민족 학생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예(Calligraphy)를 통해 한글을 좀 더 멋스럽게 디자인하고, 컨텐츠로 발전시켜 홍보하고 있는 박병철 글씨예술가가 강사로 나와 한글의 새로운 모습을 한인 등 각국 젊은이들에게 소개했다.
박병철 예술가는 '한국어는 사랑이다'라는 주제로 본인의 작품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아이린 챵 양은 "TV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을 통해 한국을 처음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한글에 관심이 생겨 4학기 동안 한국어 수업을 들었다"면서 "이렇게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한글에 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직접 한글 글씨를 써보는 시간을 가졌고, 박병철 예술가가 직접 쓴 한글작품도 선물로 받았다.
한글파티 행사는 지난 27일 케네소 대학교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행사를 가진 데 이어 28일에는 에센스의 조지아대학교(UGA)에서 200여명의 학생과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박병철 예술가는 "한류 붐이 일면서 해외의 많은 학생들이 한글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한글이 또 다른 한류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한글파티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1일에는 에모리대에서 행사를 갖는다. 이인락 기자
박병철 글씨예술가가 새롭게 디자인한 '꽃' 글자를 예로 들며 한글의 멋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