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공항서 되돌아가
"랩 해봐라" 인종차별적 수모


한국 힙합 뮤지션들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24시간 억류됐다가 끝내 입국을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래퍼인 던 말릭의 소속사 데이즈얼라이브와 힙합팀 MBA의 소속사 스톤쉽은 가수들과 스태프 등 9명이 지난 12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24시간 동안 구금됐다가 귀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오스틴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의 인터내셔널 힙합 스테이지에서 공연하려고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던 중이었다. 이들은 출입국관리소에서 가수 중 한 명이 '뮤지션'이며 'SXSW 참가 목적으로 왔다'고 하자 비자를 문제 삼았다는 것이다. 
스톤쉽의 석찬우 대표는 "이 행사는 출연료 없이 자비를 들여간 것"이라며 "단기 체류 자격이어서 전자여행허가제 승인만으로 가능한 공연이었다. SXSW 측과의 계약서와 공문 등을 제시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석 대표는 "휴대폰을 압수당했고 '랩을 해보라'고 하거나 팀명을 듣고 엉덩이를 흔들며 웃기도 했다"며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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