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교육자연-아메리칸 카운셀
대학진학 가산점·입문과정 혜택 추진
미 전국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AP 한국어가 없는 아쉬움을 달래줄 새로운 한국어 능력시험이 첫 선을 보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한인교육자연합회(공동회장 김성순)와 미주한국어교사협의회(회장 김선영), 아메리칸 카운셀(회장 댄 데이비슨)은 4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AP 한국어가 없는 현 상황에서 인종에 상관없이 한국어를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의 지속적인 한국어 학습을 위해 새로운 대안인 ‘뉴얼 한국어 시험’(NEWL Korean Exam)을 선보이기로 합의했다.
이날 LA 한국교육원에서 열린 뉴얼 한국어시험 웍샵에는 한국어 교사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로운 한국어 능력시험의 자세한 내용과 교육 방법 등을 연수했다.
뉴얼 한국어시험 점수는 대학에 진학할 때 언어 점수로 쓰여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도 있고 특히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학교에 자신의 점수를 제출하면 점수에 따라 학생 수준에 맞는 한국어 수업을 바로 등록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학생은 자신의 한국어 능력보다 낮은 첫 단계 수준의 수업을 건너뛸 수 있게 되어 시간과 학비를 절약 할 수 있다.
뉴얼 한국어 시험은 읽기, 듣기, 쓰기, 그리고 듣고 말하기 이렇게 총 4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생들은 60분동안 읽기 시험을 치루고 45분간 듣기, 30분간 쓰기, 30분간 듣고 말하기 시험을 치른다.
시험은 1년에 한 번 4월에서 5월 사이에 응시할 수 있으며 반드시 ▲한국어 수업 레벨4 이상이거나 ▲한국어 수업 레벨 1,2,3를 2년 이상 배웠거나 ▲한국어 수업이 없는 학교라면 온라인 코스에서 레벨 4 이상에 해당하는 학생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뉴얼 한국어 시험은 지난해 시험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올해부터 정식으로 시험이 보급된다. <조원우 인턴기자>
아메리칸 카운셀의 댄 데이비슨 회장이 4일 한국어 교사 등에게 뉴얼 한국어 시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