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소문 무성...지켜보자"
오는 31일 2차 마감 서둘러야
오바마케어에 가입하려는 한인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2017년 오바마케어 2차 가입기한이 오는 31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예년과 달리 한인들의 문의와 가입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센터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빠르게 늘던 한인 가입자들이 이달들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시기와 맞물리면서 급감하고 있다. 대개 12월 중순 끝나는 1차 가입기한을 놓친 가입자들이 1월 들어 몰리면서 북적이는 편인데 올해는 한산하다는 것이다.
뉴욕주 공식 네비게이터인 그레이스 김 KCS 공공보건부 프로그램 매니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오바마케어 폐지에 대한 소식과 각종 소문들이 무성해지면서 가입을 꺼리거나 지켜보자는 식의 한인들이 많아 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바마케어 가입 대행 비영리단체들은 가입이 가능할 때 우선 가입해 오바마케어가 제공하는 혜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입을 서둘러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오바마케어는 보험가입 의무도 있지만 메디케이드, 메디케어, 에센셜플랜, 정부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관련 옵션과 혜택들이 있기 때문에 오바마케어 폐지를 우려해 가입하지 않을 시 오히려 불이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들은 오바마케어 대안이 마련되고 시행하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소영 기자>